▲ 배우 마동석(왼쪽)과 손석구가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영화 ‘범죄도시 2’ 글로벌 론칭쇼에서 포즈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배우 마동석(왼쪽)과 손석구가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영화 ‘범죄도시 2’ 글로벌 론칭쇼에서 포즈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면서 극장가에 활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강원지역에서 촬영된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앞두면서 영화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기대작 중 하나인 ‘범죄도시2’는 지난해 6월 춘천에서 촬영을 마치고 오는 5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후속작에 출연하는 배우 마동석, 손석구 등이 춘천 근화동 등 지역 곳곳을 누볐다.

‘범죄도시2’를 비롯해 배우 현빈, 다니엘헤니, 윤아가 출연한 ‘공조2’, 배우 라미란 주연의 ‘정직한 후보2’ 등 올해 개봉하는 다수의 기대작들이 지난해 모두 춘천에서 촬영됐다. 또 배우 이정재의 첫 감독 데뷔작인 영화 ‘헌트’는 고성과 춘천 지역에서 촬영을 마치고 오는 5월 ‘칸 국제영화제’에 데뷔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기반의 다수의 시리즈물도 강원도내 시군에서 촬영을 마치고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 춘천 근화동 봄내영화촬영소 오픈스튜디오에 지어진 대규모 세트.[사진제공 봄내영화촬영소]
▲ 춘천 근화동 봄내영화촬영소 오픈스튜디오에 지어진 대규모 세트.[사진제공 봄내영화촬영소]

‘범죄와의 전쟁’, ‘군도’의 윤종빈 감독의 첫 넷플릭스 시리즈인 ‘수리남’도 2022년 공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올해 공개하는 18편의 시리즈물 중 하나인 ‘수리남’은 배우 황정민, 하정우, 유연석, 중국 배우 장첸 등이 춘천 육림공원과 우두동 일원과 삼척 일대에서 촬영을 마쳤다. 이 밖에도 배우 송승헌, 김우빈 주연의 넷플릭스 ‘택배기사’가 춘천 근화동에서, 배우 조인성, 한효주, 류승룡 주연의 디즈니플러스 ‘무빙’이 춘천 등지에서 촬영되고 있다.

이처럼 강원도가 최근 영화·드라마의 무대로 각광받고있다.

강원도 문화예술과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 수는 92편이라고 밝혔다. 2020년 66편에 비해 약 40%가 늘어났다. 국내 대표적인 영화도시로 꼽히는 부산광역시가 지난해 142편·전주시가 2020년 88편의 영화, 드라마, OTT용 콘텐츠물 촬영을 유치한 것과 비교해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 수치다.

▲ 영화 ‘명량’ 속편인 영화 ‘한산’ 촬영이 진행중인 강릉 스피트스케이트 경기장.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영화 ‘명량’ 속편인 영화 ‘한산’ 촬영이 진행중인 강릉 스피트스케이트 경기장.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업계 관계자들은 강원도가 영상 촬영장소로 각광받고있는 이유로 접근성과 인프라, 경관의 다양성 등을 꼽고있다.

문루도 봄내영화종합촬영소 대표는 “춘천은 영화만을 위한 전문 목수가 있고, 조명바가 있는 크레인도, 비유기가 설치된 물차도 구비돼있다”며 “춘천은 영상 촬영을 위한 인력과 인프라가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도내 지역들이 영상 촬영 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도는 이와 연계해 지역 문화발전과 영화 산업·일자리 육성에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 “도내에서 촬영된 영상물들이 지역 홍보에 긍정적인 역할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에 영상물 촬영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도 차원에서 일정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촬영 지원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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