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째 지연 설계용역 올스톱
지난달 착공 무산 공사 차질 우려
군, 소요기간 결정 등 지침 촉구

속보= 화천지역 가축분뇨의 악취저감과 재생에너지화 하기위해 추진중인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본지 4월 15일자 17면)의 재원협의가 수개월째 지연돼 공사전반에 차질이 우려된다.

화천군은 상서면 다목리 97-6번지 일원 9653㎡부지와 다목리 99번지 일원 1만3211㎡부지에 추진중인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인 바이오가스화시설과 자원화시설을 오는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규모는 바이오가스화시설 350억여원, 자원화시설 160억여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군이 총사업비 규모를 확정하기 위한 원주환경청과의 재원협의가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10개월째 진행되고 있어 공사착공 조차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화천군이 바이오가스화시설에 대한 재원협의를 우선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원주환경청이 자원화시설까지 함께 신청하라며 반려한데다 재신청을 한 지난해 11월 이후부터는 화천군에 3회에 걸쳐 보완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재원협의가 지연되면서 화천군의 설계용역은 올스톱됐고 당초 계획된 지난달 착공도 무산됐다. 더욱이 원주환경청에 제출한 3차 보완서류는 또 다시 환경공단으로 보내 기술검토를 받고 있어 착공 뿐 아니라 준공지연에 따른 민원도 우려된다.

화천군 관계자는 “3차까지 보완한 서류를 또 다시 환경공단의 기술검토를 보내면 담당자 1명이 전국에서 보내온 서류를 검토해야 하기때문에 재원협의가 언제 끝날지 기약할 수 없다”면서 “재원협의기간에 대한 최장소요기간을 정하든지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주환경청 관계자는 “기술 부분은 검토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환경공단에 의뢰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재원협의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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