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 야외 정원서 오후 7∼9시 연속 상영

▲ 국립춘천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 야외정원에 새로 마련한 야외실감영상 콘텐츠 상영 모습
▲ 국립춘천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 야외정원에 새로 마련한 야외실감영상 콘텐츠 상영 모습

국립춘천박물관 야외 정원에 DMZ 풍경이 들어왔다. 독일에서 온 베를린 장벽 조각 3점도 새로 설치, 평화를 생각하는 뜰이 만들어졌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 야외정원에 실감콘텐츠 ‘평화의 시간’을 새롭게 조성, 지난 28일 오후 8시에 첫 공개했다.

2020년 금강산과 관동팔경, 창령사 터 오백나한 등을 주제로 제작해 호응을 얻은 실감영상카페 ‘지금 여기, 휴(休)’에 이어 박물관이 마련한 두번째 실감콘텐츠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하는 실감콘텐츠는 접경지인 강원도에 위치한 박물관의 특성을 살려 ‘평화’를 주제로 했다.

베를린 장벽을 걷는 이들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영상은 독일 통일의 과정을 보여준다.

▲ 국립춘천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 야외정원에 새로 마련한 야외실감영상 콘텐츠 상영 모습
▲ 국립춘천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 야외정원에 새로 마련한 야외실감영상 콘텐츠 상영 모습

반면 아직도 민간인 출입이 금지돼 있는 우리나라 DMZ 일대 자연환경으로 풍경을 옮겨 평화에 대해 생각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산양과 새를 비롯한 DMZ 서식 동·식물을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고, 강원의 사계절을 담은 민화풍의 애니메이션도 이어진다.

15분 가량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우주의 일기를 상상할 수 있는 밤하늘의 풍경 등도 담겼다. 건물 하나의 벽면을 둘러싼 대형 화면으로 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쉼을 선사한다.

국립춘천박물관의 이번 실감 콘텐츠는 8대의 고화질 프로젝터를 활용, 최대 25m의 스크린 3개 면에서 상영돼 어느 방향에서든 볼 수 있다. 오후 7∼9시 연속 상영돼 사전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

김울림 국립춘천박물관장은 “실감 영상 콘텐츠와 새로 설치한 베를린 장벽 일부를 중심으로 평화, 강원의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계속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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