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표심 잡기 안간힘

▲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사진=연합뉴스]

어버이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6·1지선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이광재 후보와 김진태 후보가 어르신을 대상 맞춤형 공약을 내세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구 고령화 정도가 높은 강원지역에서 65세 이상 이른바 ‘실버 표심’이 당락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을 상대로 한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원도 노인인구는 2021년 12월말 기준 33만 3176명으로, 전체 강원도 인구의 22%를 차지한다.

춘천(노인인구 비중 19%), 원주(16%)를 제외한 16개 시·군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으며 횡성, 영월, 평창, 고성, 양양은 노인인구 비율이 30%를 넘어섰다.

‘효도하는 도지사’를 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이광재 후보는 지난 6일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르신 무료 버스’ 등 노인 맞춤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이동하시도록 버스 무료 교통카드를 드리겠다”고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어르신 삶 실태조사로 사각지대를 찾고 독거노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월 10만~2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신바람 나는 경로당, 어르신 치매진단 지원 등을 약속하며 어르신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앞서 김진태 후보도 어르신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며 실버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철원에서 열린 강원도 어르신 생활체육대회를 방문해 ‘건강100세 바우처’ 등 어르신 공약을 약속했다.

먼저 건강100세 바우처를 신설해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 6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어르신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바우처 형태로 일정 금액을 지원, 헬스클럽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어르신을 조세부담 완화를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노인빈곤 타파를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의 재산세를 구간별로 감면하겠다”며 노인층 유권자들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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