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횡성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 경연대회가 8일 횡성군 우천면 시가지 특별무대에서 열렸다.
▲ 제3회 횡성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 경연대회가 8일 횡성군 우천면 시가지 특별무대에서 열렸다.

한국전쟁 당시 횡성전투에 참전한 네덜란드 용사들의 기리는 추모행사가 회다지소리와 어우러진 지역문화축제로 새롭게 조명되며 양국간 교류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호평을 얻었다.

네덜란드 교류문화제와 횡성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를 통합한 횡성우천문화축제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횡성군 우천면 소재 네달란드 현충기념탑과 우항리 야외무대 일원에서 진행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때 참전했다가 전사한 네덜란드 참전용사들과 오우 덴 중령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횡성의 대표 무형문화재 회다지소리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또 네덜란드의 상징 튤립축제도 마련돼 추모와 함께 새로운 봄축제로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네덜란드 참전용사 추모식은 지난 4일 우천면 네덜란드 현충기념탑에서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를 비롯 보훈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혼의식과 함께 치러졌다. 이어 네덜란드 참전용사 추모기간을 맞아 한국전 참전 네덜란드 용사 5명 동판이 70여년만에 다시 제작됐다. 동판은 한국전쟁 당시 횡성감리교회에서 적과 싸우다 최후를 맞은 오우덴 중령과 장병들을 기리는 참전용사 5명의 이름이 적힌 기념물로 그동안 교회에서 보관해 왔다.

새로 제작된 동판은 ‘6·25 박사’로 통하는 방송인 캠벨 에이시아(Campbell Asia)와의 인연을 계기로, 군번과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 참전용사 3명의 인적사항을 수정해 재제작됐다.

이번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제3회 횡성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 경연대회가 8일 우천면 시가지 특별무대에서 진행된 가운데 안흥면 참가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또 토속민요경창대회는 정선에서 참가한 남나경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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