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9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9 [국회사진기자단]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송곳 검증이 예고되는 가운데 9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대위원 회의에서 “오늘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다”며 “조국 전 장관을 수사했던 검사 한동훈의 기준으로 장관 후보자 한동훈을 철저하게 검증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후보자의 갖가지 편법과 비리가 드러나고 있는데도 국회가 요구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허위보도라며 기자를 고소하며 우리당 의원을 겁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서는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를 약속한 당선인이 국정을 원만하게 운영하고 싶다면 오늘 중으로 한 후보자를 버리는 결단을 내려라”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그러면서 “대선 역사상 가장 적은 표 차이로 겨우 이겼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며 “공정과 상식을 외면하고 범죄와 위선으로 얼룩진 내각을 구성하는 순간, 레임덕은 출범과 동시에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해 “조민씨가 누린 아빠찬스는 내로남불이고 한 후보자 딸이 누린 아빠찬스는 공정한 경쟁이냐”며 “아무말 못하는 이준석 대표의 모습이 내로남불 그 자체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이날 청문에서는 한 후보자의 전세금 과다 인상·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 한 후보자 딸의 스펙쌓기 논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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