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보상황 엄중… 군사 대비태세 유지해달라”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 이양 및 북한 군사동향 등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하고 있다. 2022.5.10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 이양 및 북한 군사동향 등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하고 있다. 2022.5.10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전 0시 용산 대통령실에 새로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국군통수권 이양은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성한 신임 국가안보실장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이 용산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 자리한 가운데 이뤄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은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육해공군참모총장·해병대사령관·지상작전사령관·해군작전사령관·공군작전사령관 등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서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헌법 제74조에 의거해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았음을 보고받았다. 이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각 군 총장과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튼튼한 국방’을 구현하기 위한 각 군의 의지를 청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불철주야 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한반도 안보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해달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군의 지휘권을 보장할 것이며, 군은 엄정한 지휘체계를 확립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시각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국민대표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타종식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시대 개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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