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달 전국 최다 응찰 2위 기록

▲ 속초시 전경
▲ 속초시 전경

강원지역 4월 경매 진행건수가 97건으로 최근 1년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속초의 한 아파트에는 79명이 몰려, 같은 달 전국 최다 응찰자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동해안 부동산 시장 불패 신화를 입증하고 있다.

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2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보면 강원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97.2%로 전달보다 2.9%p 소폭 하락했으나 진행건수(92건)는 지난해 3월(97건)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속초 조양동 소재 전용면적 50㎡ 아파트에는 79명이 입찰에 참여해 대전에 위치한 토지 경매 응찰자 129명 다음으로 전국 최다 응찰자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는 감정가(8900만원)의 152.6%인 1억3580만원에 낙찰됐다.

주거시설 경매 지표를 보면 진행건수가 4건 밖에 되지 않은 세종(75%)을 제외하면 강원지역이 낙찰율 69.4%로 사실상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60건 중 111건이 낙찰됐으며 평균 7.4명이 몰렸으나 낙찰가율은 65.5%로 전국 평균(87.8%)보다는 22.3%p 낮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강원도 업무·상업시설과 토지의 경우 각각 낙찰률 23.6%, 37.7%로 전국평균(32.1%, 40%)보다 8.5%p, 2.9%p 낮았다.

한편 지난해 지방 중소도시(지방 광역시 제외) 가운데 강원 속초시의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평균 아파트값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속초시로 56.56%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속초시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1억4017만원에서 올해 2억1945만원까지 급상승했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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