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의원 가선거구 (도계읍·하장면·미로면·신기면·성내동·교동)
민주 3명·국힘 4명·무소속 5명
12명 중 4명 선출 경쟁률 치열
거대 선거구 전략 차별화 확연
인구 유입·폐광 대체산업 등 이슈

6·1지방선거 삼척 최대 격전지는 시의원 가선거구이다. 정당 공천을 받은 후보 7명(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힘 4명)과 무소속 후보 5명 등 모두 12명이 출마했다.

이는 삼척시장 후보 3명을 포함해 도의원 후보 4명과 시의원 후보 18명 등 이번 지선 전체 출마자 25명의 절반에 해당한다. 시의원 출마자 18명으로 범위를 좁히면 무려 3분의2가 가선거구에 집중돼 있다.

모두 4명을 선출하는 삼척시의원 가선거구는 폐광지역인 도계읍과 농촌지역인 하장면·미로면·신기면, 도심지역인 성내동·교동을 아우르는 거대 선거구이다. 지역 특성이 모두 다른 탓에 각 후보들의 표심 공략 전략에서도 차별화가 확연하다.

후보 중에서는 삼척 전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폭 넓은 공약에서부터 도심 밀집지역 주차장을 확보하겠다는 현장형 공약까지 다양하다. 또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삼척 교동행정복지센터를 교동 중심권으로 확장 신축 이전하는 방안 마련, 어르신의 세심한 돌봄도시 조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쓰는 체육센터 건립 추진, 삼척에 외국인 면세점 유치 실현 등 공약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삼척의료원 이전에 따른 기존 의료원 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아파트 주거환경 대폭 개선, 시민 부채 정리 등 서민경제 활성화, 보건의료계열 대학원 신설 및 관련 기업 유치, 해외자매결연도시와 청소년 교환학생 프로그램 추진 등 자신의 평소 생각이나 경력을 살려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약속도 제시됐다.

이들 후보들은 또 인구절벽에 따른 인구유입책 강화와 농어촌 등 외곽지역 CCTV 설치 확대, 석탄산업 이후를 대비한 대체산업 유치, 지역화폐 활성화를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수소산업 활성화에 따른 관련 기업 유치 촉진, 청아중 앞 도로 확장, 폐교·교육의 질 등 학교 위기 극복 노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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