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도지사’ 지지 호소

▲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19일 강원도청에서 ‘77·88(칙칙폭폭)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시작한 강원도 공약, 김진태가 완성하겠다”며 ‘여당 도지사’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태 ‘새로운강원’ 캠프 제공]
▲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19일 강원도청에서 ‘77·88(칙칙폭폭)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시작한 강원도 공약, 김진태가 완성하겠다”며 ‘여당 도지사’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태 ‘새로운강원’ 캠프 제공]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윤석열 정부가 시작한 강원도 공약, 김진태가 완성하겠다”며 ‘여당 도지사’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19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7·88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오색케이블카 하나 놓기를 40년이 걸렸다. 특별자치도법, 12년 전, 이광재 후보가 반대했고, 지난 5년 내내 문재인 정부가 가로막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마지막날까지 반대한 특별자치도법,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김진태 도정이 윤석열 정부와 함께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강원도의 잃어버린 꿈을 되찾고 싶다. 레고랜드 조성, 10년 만에 기공식 네 번이나 한 끝에 테마파크 부분만 겨우 마무리한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알펜시아 매각, 10년 만에 헐값에 매각하고 나서, 팔아치운 것만으로 만족하고 있다”며 “우리 강원도는 문재인 정부 5년, 민주당 도정 12년을 거치며 꿈을 잃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시 꿈을 꿔야 한다. 그 꿈의 이름은 강원도 인구 200만 시대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실천 전략으로 새로운 강원도 7788, 칙칙폭폭 공약을 준비했다. 주요 공약이 77개, 맞춤형 공약이 88개다”며 “이 공약집 안에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실질적 완성을 위해 5개 권역별 산업전략을 추진하고, 도내 전역에 ㅁ자형 고속교통망 확충을 통해 전국 최하위권의 SOC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3월 대선에서 승리한 결과, 우리 강원도 공약은 윤석열 정부의 국가 어젠다가 됐다. 시작은 윤석열에서, 완성은 김진태가 하겠다”며 “강원도의 꿈을 되찾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특별자치도의 내용이 빠졌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이번 법안 통과는 특별자치도가 출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민주당의 ‘평화’ 의미 대거 빠졌다”며 “경제특별자치도 기업 특혜, 어떤 규제를 풀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빠졌다. 특별자치도란 거대한 틀이 출범했기 때문에 그 내용을 채워나가는 게 이제부터 우리의 과제다. 여야가 그 방향에 반대하지 않고 있어 차곡차곡 채워나갈 수 있을 거다. 내용을 채워나가는 것은 힘있는 여당이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자리에 함께한 김학철 정책본부장은 “규제프리를 앞세운 건 개발할 수 있는 용지가 없다는 점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기회발전특구를 조성할 거다. 빈공간을 특구화하면서 규제를 완화하는 거다. 특별자치도라는 공약 하에 대기업 유치까지 넣었다. 관광벨트 조성 등 다수 공약이 특별자치도와 연계돼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5년 내내 먼지만 쌓이게 뒀다가 임기 다 끝나서 호들갑을 떨어봐야 국민은 다 안다. 누가 완성시킬 것인지, 국민들이. 강원도민들이 알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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