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남주공1단지 3.3㎡당 1300만원대 급상승

▲강릉시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릉시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릉이 부동산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어진지 40년이 넘은 강릉지역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포남주공1단지(전용면적 42㎡) 매매가는 수개월 전만해도 1억원 초·중반대를 형성했으나 현재는 1억원 후반대로 껑충 뒤었다. 수년 전에는 4000∼5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현재 이 아파트는 부동산시장에서 최저 1억7000만원에서 최고 1억8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개월 전에는 2억5000만원의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포남주공1단지는 3.3㎡당 1300만원대로, 최근 민간 분양 아파트가 3.3㎡당 1000만∼120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다.

이 아파트 향후 재건축을 통해 지상 5층, 21개동 646세대에서 지하 3층, 지상 23층 이하, 12개동 825세대(면적 2만8901㎡) 규모로 탈바꿈한다.

300세대 이하의 소규모 단지인 주문진 교항주공1단지와 교동 이화연립, 교동 매화·이화본동 아파트도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인기를 끌고 있다.

품귀현상으로 아파트 매물이 나오면 곧바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소규모 단지의 경우 대규모 재건축과는 달리 정비구역 지정 등이 생략되고 관련 심의를 통합해 받을 수 있어 착공과 분양 등의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고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투자 수요도 함께 유입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있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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