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평동 에리트아파트 의견수렴
대부분 주민 찬성, 모금 돌입
소양로 포스코 10월 중 분양
약사촉진4구역 28일 총회 등

춘천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주택 재건축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2일 본지 취재결과, 지어진 지 40년(1981년)이 넘은 후평동 에리트아파트는 재건축 과정의 첫 발을 뗐다. 에리트아파트 자치회는 최근 거주민과 상가주민 270세대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갖고 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정밀안전진단은 주택의 노후·불량 정도에 따라 구조의 안전성 여부와 주변여건 등을 조사해 재건축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이다. 자치회는 안전진단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약 1억원으로 추산, 면적당 분담금을 △42.8㎡ 23만1000원 △63.4㎡ 33만원 △77.0㎡ 41만2500원 △82.9㎡ 57만7500원으로 각각 산정해 세대별로 공지했다.

이근태 에리트아파트 자치회장은 “지금 노후된 이 아파트의 수선유지비가 많이 들어가고 있어 거의 모든 주민들이 재건축에 찬성하고 있다”며 “일단 정밀안전진단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자치회는 이르면 7월, 늦어도 10월까지 모금을 완료해 정밀안전진단에 돌입한단 계획이다.

문화재 관련 조사로 인해 순연되던 춘천 소양로 포스코아파트 분양 시기도 오는 10월 중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소양촉진2구역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내달부터 부분 착공에 돌입한다. 소양촉진2구역 조합 관계자는 “시가 최근 문화재 정밀발굴이 진행된 세 지점 중 두 곳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고 부분 착공 허가를 받았다”며 “6월 착공 후 10월에 분양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재생이냐 재개발이냐를 두고 2년간 시와 법정공방 끝에 승소한 약사촉진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약사촉진4구역재개발조합은 오는 28일 조합장·간사·이사 선임, 법무법인 선정 등의 안건으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 약사촉진4구역 주택 재개발은 약사동 43-1번지 일원 8만5965㎡에 1468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축하는 사업이다. 조합 관계자는 “다시 재개발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이승은 ssnne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