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가 엄수되는 23일 오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깨어있는 시민 문화 체험 전시관’을 방문 후 이동하면서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가 엄수되는 23일 오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깨어있는 시민 문화 체험 전시관’을 방문 후 이동하면서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 시간보다 4시간 이른 오전 10시쯤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2017년 5월 10일 대통령 취임 후 10여 일 만에 엄수된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행사에 참석한 후 처음으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검은색 양복에 검은 넥타이 차림이었다.

차에서 내린 문 전 대통령은 몇몇 시민들과 악수를 한 후 노 전 대통령 기념관으로 운영될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하 체험관)을 관람했다.

체험관은 추모제에 맞춰 이날 하루 특별개관한 후 시범운영을 거쳐 8월 27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50여분간 체험관을 둘러본 문 전 대통령은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에게 두 손을 모으거나 흔들면서 인사했다.

지지자들은 박수, 환호와 함께 “고맙습니다” “고생했습니다” “사랑합니다”를 연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체험관 방명록에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당신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기일이자 13주기 추모제가 열리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은 아침부터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묘역 현장 안내를 맡은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아침 8시쯤 출근했는데 주차장이 꽉 차 있었고, 참배객들도 이른 아침부터 계속 묘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 동호회원, 노란색이나 파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커플, 유모차를 동반한 젊은 부부, 말쑥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중년 신사 등 세대를 불문한 참배객들이 묘역을 찾았다.

참배객들은 묘역에 하얀 국화꽃을 바치거나 노란색 바람개비, 풍선을 들고 묵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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