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한명인 허웅이 원주를 떠나 전주에 새둥지를 틀었다.

프로농구 전주 KCC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포워드 이승현(30)과 가드 허웅(29)과 계약에 합의하고 24일 서울 서초구 KCC 본사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FA 최대어 두 명을 동시에 영입한 KCC는 높이와 득점력을 크게 보강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고양 오리온(현 데이원자산운용)에 지명된 이승현은 2014-2015시즌 신인상,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등을 수상했다.

2021-2022시즌에는 오리온에서 정규리그 48경기에 나와 평균 13.5점, 5.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파워에 3점슛 능력까지 갖춘데다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일에도 능해 팀 공헌도가 높다. 2021-2022시즌에는 국내 선수 중 공헌도 10위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33)를 보유한 KCC는 이승현을 영입해 더 강력한 골밑을 구축하게 됐다.

허웅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원주 DB에 지명됐고, 2번째 시즌부터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2021-2022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16.7점, 3점 2.1개, 4.2어시스트, 2.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베스트5에 선정됐다.

실력에 수려한 외모도 겸비한 허웅은 인기상을 3년 연속으로 받는 등 리그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KCC는 허웅의 아버지 허재 데이원자산운용 최고 책임자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을 감독으로 지휘한 팀이다.

KCC는 허재 전 감독의 지휘 아래 2008-2009, 2010-2011시즌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우승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허웅과 이승현을 품은 KCC는 단숨에 2022-2023시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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