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SE 입회장에서 거래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 NYSE 입회장에서 거래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국내증시가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에도 불구하고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가 24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2포인트(0.15%) 내린 2,643.46로 출발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9포인트(0.12%) 하락한 882.50이다.

반면 뉴욕증시는 은행들의 실적 개선 기대와 미국의 대중 관세 완화 가능성에 상승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8.34포인트(1.98%) 오른 31,880.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39포인트(1.86%) 상승한 3,973.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0.66포인트(1.59%) 뛴 11,535.27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지난주까지 크게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지난 금요일 장중 52주래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바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까지 7주 연속 하락해 2001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8주 연속 하락해 1923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했다.

그동안 3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업들의 비용 증가, 소비 위축 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은 은행주들이 JP모건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크게 오르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JP모건의 주가는 이날 6% 이상 올랐고, 은행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주가도 3% 이상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도 6% 가까이 올랐다. KBW 은행주 지수는 4% 이상 올랐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금융주가 3%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에너지와 기술주도 2% 이상 올랐다.

미국 통신용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VM웨어의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VM웨어의 주가가 24% 이상 올랐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회사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와 동남아시아 위탁 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4%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각각 3%, 2%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 반등하더라도 투자 심리가 완전히 돌아선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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