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찬·김규호 후보 의혹 공방전

양구 도의원 선거전이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이기찬 도의원 후보(국힘)는 26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규호 후보(민주당)에게 근거없는 비방과 기부행위 등에 대해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선거보전비용 문제의 경우 지난 3월 배우자 명의의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았고 향후 선거가 끝나면 빌라매각 등을 통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의 문학박사 도의회 홈피 미게재 건은 경쟁자로서 당연히 문제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고, 이번 기회에 박사논문 표절 검사를 요구한다”고 했다. 또 “김 후보의 2021년 수차례의 행사장 등 기부행위가 확인됐다”고 했다. 또 “이 후보가 5000만원짜리 차량을 구입해 타고 다닌다는 김 후보의 유세 때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지난해 2월 1600만원에 중고로 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7일 오전 중에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면 향후 피선거권 보장 차원에서 고소·고발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7년 전 일을 이제 와서 해결하겠다는 것, 논문 표절 증거 잡힌 게 아님에도 음해하는 것 등에 대해서 일고의 반박할 가치도 없다”며 “기부행위가 확인됐으면 선관위에 고발하라”고 했다. 이어 “고소·고발 등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고, 이 후보는 너무 허무맹랑한 주장을 한다”고 밝혔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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