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연설에 나섰을 당시 모습.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연설에 나섰을 당시 모습.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방탄소년단(BTS)이 ‘아시아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오는 31일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다.

지난 26일 백악관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K팝 현상이자 그래미 후보에 올랐던 한국의 음악그룹 BTS가 아시안 포용과 대표성을 논의하고 최근 몇 년 동안 더욱 두드러진 이슈가 된 반아시안 증오범죄 및 차별을 다루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BTS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과 전 세계에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청년 대사로서 BTS의 플랫폼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대통령이 개별적인 음악 그룹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미국에서 인종에 기반한 범죄가 증가하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같은 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소감을 밝히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RM은 “살다 보니 별일 다 생기는데 좋은 일로 다녀오는 것이니 잘 다녀오겠다”며 “저번에 미국 여행할 때 (백악관을) 먼발치에서만 보고만 왔는데 들어가 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항상은 아니지만 여러분이 해 주는 말들 다 알고 있고 또 듣고 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잘 다녀오고서 6월에 웃으며 뵙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여러분(아미·방탄소년단 팬) 덕분에 다녀오는 것이니 (이번 일정은) 여러분의 것이기도 하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했다.

한편, BTS는 오는 6월10일 새 앨범 ‘프루프(Proof)’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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