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 발표에도 아파트값 상승세는 꺽이지 않고 있다. 강원도 역시 규제를 피하려는 외지인들의 투자수요로 인해 신축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가 폭등하고 있다. 18일 온천(목욕탕)마크 뒤로 춘천에서 올 가을 입주를 앞 둔 한 신축아파트의 모습이 보인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 발표에도 아파트값 상승세는 꺽이지 않고 있다. 강원도 역시 규제를 피하려는 외지인들의 투자수요로 인해 신축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가 폭등하고 있다. 18일 온천(목욕탕)마크 뒤로 춘천에서 올 가을 입주를 앞 둔 한 신축아파트의 모습이 보인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3.3㎡(평)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건설 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신축 아파트 분양가격이 고공 행진 중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강원지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당 318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3.3㎡(평)당으로 환산하면 1050만3900원으로,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1년전인 지난해 4월 말 기준 분양가가 ㎡당 288만원, 3.3㎡(평) 당 950만4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신축 아파트 가격이 10.5% 오른 셈이다.

전년 동월 대비 전국 평균 분양가격 상승률(7.7%)과 비교해도 강원지역의 분양가 상승률은 큰 폭으로 뛰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역 중 경남(16.7%)과 경북(11.1%)에 이어 오름세가 가장 컷고, 경기지역 상승률(10.5%)과 같은 수준이다.

조사 대상이 되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 분양 보증을 발급받은 주택 사업 중 상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주상 복합과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은 제외된다.

지역부동산 업계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오름세는 전국적인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면서 “신축 아파트 공급량이 감소한데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인 건설 원자재 가격이 건설시장에 반영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영향이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기준 철근 가격은 t당 1093달러로, 2020년 하반기(670달러) 대비 423달러(63.1%) 올랐다. 국내 시멘트 업계가 레미콘업체에 공급하는 벌크 시멘트 가격도 올해 2월 계약분부터 최대 17%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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