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의 주요 농특산물 중 하나인 깜빠리 품종 토마토가 출하되는 등 화악산 주변 명품 토마토가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군은 사내면 화악산 일대를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 생산된 깜빠리 토마토가 최근 출시돼 전국의 주요 시장 등 거래처로 납품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깜빠리 토마토는 일반 찰토마토와 방울 토마토의 중간 크기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보관성이 좋아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생산을 시작한 흑토마토의 바통을 이어받은 깜빠리 토마토는 1일 평균 약 3t 안팎이 출하되고 있다. 시장가격은 2㎏ 기준 약 6000원 선으로 지난해 보다 1000원 정도 높은 수준에 형성되고 있다.

화천에서는 현재 10여 농가가 약 4만㎡ 면적에서 깜빠리 품종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생산량은 450~500t 정도다. 이와 함께 다음달이면 화악산 찰토마토가 본격적으로 출하될 예정이어서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사내면 화악산 주변은 해발 450~600m의 준고랭지인데다 10℃ 이상의 높은 일교차로 토마토 생산의 최적지로 꼽힌다. 당도도 우수한데다 과육이 단단하고 밀도가 치밀해 저장성이 높다. 박희숙 군 농업정책과장은 “화천산 토마토의 신규 판로 개척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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