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행 6회 14.24%·7회 22.26%
두 선거 최종서 50%p·40%p 올라
민주 “소극적 지지층 막판 결집”
국힘 “최종투표 종전보다 높을 것”

강원도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치를 찍으면서 여야 각 정당들은 높은 투표율이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최종 투표율도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경우 여야 모두 유리할 것으로 보고 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도 사전투표율은 25.20%였다. 사전투표가 실시된 세 차례의 지방선거 중 역대 최고치다. 처음 사전투표가 실시된 제6·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강원도 사전투표율은 각각 14.24%, 22.26%로 상승추세다.

여야 각 정당들은 높은 사전투표율만큼 최종 투표율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4년 6회 지선에선 도내 최종 투표율은 62.2%였다. 사전투표율(14.24%)보다 50%p 가까이 상승했다. 2018년 7회 지선 당시, 강원도 최종 투표율은 63.2%. 사전투표율보다는 40%p 정도 상승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도내 최종 투표율과 관련, 도내 정당이나 선거관계자들은 지방선거 추세를 감안하면 지난 지선 투표율을 상회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방선거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을 감안,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기대하는 지지자들이 투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국민의힘이 선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이 막판 들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가 인물론을 앞세운 민주당의 선거전략과 호응, 곳곳에서 역전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철빈 민주당도당사무처장은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사전투표율을 놓고 유불리를 분석하기는 어렵고 최종투표율도 지방선거 추세를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순오 국민의힘 도당 사무처장은 “대선과 총선을 포함, 모든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 최종투표율도 종전 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사전투표율만 놓고는 진영별 유불리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승환 jeong28@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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