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 수리를 위해 중국에 들어갔던 한·러·일 국제카페리 ‘이스턴드림호’가 2달간의 수리를 마치고 30일 동해항으로 되돌아왔다.
▲ 선박 수리를 위해 중국에 들어갔던 한·러·일 국제카페리 ‘이스턴드림호’가 2달간의 수리를 마치고 30일 동해항으로 되돌아왔다.

지난 4월초 선박 수리를 위해 중국 연안항으로 들어갔던 한·러·일 카페리가 수리를 마치고 30일 동해항으로 돌아와 화물운송이 2달만에 정상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2년이상 운항이 중단된 국제카페리의 환동해권 여객운송은 재개되지 않아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30일 동해시와 두원상사는 이날 동해항에 입항한 카페리 ‘이스턴드림호’가 31일 오후 5시쯤 컨테이너와 중고 자동차 등 화물들을 싣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을 향해 출항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스터드림호 선박 수리는 5월초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당국의 엄격한 방역 지침·관리로 카페리의 동해항 회항은 5월말로 연기됐다.

그동안 선사인 두원상선은 이스턴드림호의 선박 수리로 인한 동해항 국제정기항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 운송 선박인 ‘썬리오호’를 투입해 왔다. 썬리오호는 4월 중순부터 5월말까지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동해항과 일본 마이즈루항 사이를 모두 4회차 운항했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인 방역 지침 완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환동해권 여객을 위한 운항은 여전히 불가해 지역 단체들의 정부 건의가 잇따르고 있다.

시는 지난 23일 외교부·해양수산부·질병관리청 등 정부 부처에 동해시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잇는 ‘동해항 카페리 여객 운항 재개 요청’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에앞서 지난 11일 동해상공회의소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조건하에 동해항의 한국-러시아간 여객 수송을 허락해 달라”는 건의서를 대통령실을 비롯 6개 정부 부처에 전달했다. 또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과 주러시아대사관도 지난 4월부터 정부 부처에 “교민들의 고충 해소를 위한 카페리 해상 여객 운송 재개를 검토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두원상선 이석기 대표는 “한·러·일 카페리 여객 재개는 선사의 항로 운항 안정화에 도움될 뿐아니라 동해안권 경제·관광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므로 반드시 빠른시일내에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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