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가 곳곳 찾아 집중 유세
최석찬 “보수층 이탈 역전 가능”
심상화 “심규언 후보 혐의 사과를”
심규언 “사실무근, 최대득표 목표”

30일 동해시장 후보들은 골목이나 상가의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면서 밀접 접촉 횟수를 늘이는 등 숨은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석찬 후보는 중도와 유동층이 밀집돼 있는 골목을 중심으로 하루 30여 곳을 찾아 짧은 유세로 시민과 직접 피부로 접촉한데 이어 오후 북삼동 대동·부영아파트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최 후보 캠프는 “이광재 도지사 후보가 동해를 세번이나 찾아와 공약을 발표하고 시·도의원 후보들과 함께 원팀 유세를 하면서 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다”며 “상대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 등이 알려지면서 약 보수지지층이 이탈하거나 투표 참여를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고, 15% 정도 되는 진보 약 지지층의 투표 의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후보는 현재 판세를 ‘경합 열세’로 보고 있지만 막판 추격을 통해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심규언 후보는 오후 북부권 발한로터리,부곡로터리에서 잇따라 집중 유세를 가졌다. 앞서 낮에는 단체나 가족 모임에 참가하거나 상가와 주택가를 방문하는 등 골목길의 대면 유세를 통해 유권자 표심에 다가갔다.

심규언 후보는 “우리 후보가 선관위에서 혐의가 입증돼 검찰에 수사의뢰됐다는 상대방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이제는 유권자 의식이 성숙해서 네거티브나 마타도어에 현혹될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5개 언론사에서 합동 조사한 여론조사(50.7%)의 부동층 20% 중 10%이상을 흡수해 최종 60%이상 득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언 후보는 현재 판세를 확실한 ‘우세’로 보면서 내심 전국 최대득표도 노려볼만하다고 전망했다.

무소속 심상화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동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국민의힘 심규언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된 건과 관련, ‘사과’를 요구했다.

심상화 후보는 “잘못했으면 사과를 하고 시민을 우롱의 대상으로 보지말고, 동해시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검찰수사 후 사법부의 판결에 따라 귀중한 한 표 한 표가 사표가 될 수 있다. 시민들에게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더 이상 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화 후보는 현장의 실제 체감 표심이 이미 넘어온 것 같다며 현재 판세를 본인의 ‘우세’로 예측했다. 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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