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치적 근거지 원주 합동유세
“분열·정치싸움 떠나 하나된 강원”
김, 동해·강릉 찍고 춘천서 마무리
“특별자치도법 내용 채워갈 것”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도지사 후보들은 자정까지 1분 1초를 다투며 막판 표심잡기에 전력을 다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이광재 후보는 이날 정치적 근거지인 원주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출근길 원주시청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시내 곳곳을 돌며 진행한 ‘벽치기 유세’, AK사거리 유세를 끝으로 마지막 선거운동을 마쳤다. 마지막 거리유세엔 원창묵 원주갑 보궐선거 후보, 구자열 시장 후보 등과 함께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주·횡성 통합을 통한 100만명 중핵도시 건설’을 약속했다. 그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예산 56억원 증액, 의료기기국제인증센터 원주 유치 확정, ‘이광재법’이자 ‘도민에게 드리는 첫 번째 선물’인 강원특별자치도법 통과로 이를 통해 원주만의 특화산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붉은색과 푸른색이 조화를 이룬 태극기를 생각한다. 지긋지긋한 분열과 싸움의 정치를 떠나, 모두가 하나된 위대한 강원도, 위대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후보는 “투표해야 이긴다. 이광재의 승리가 아닌 ‘강원도민의 승리’로 위대한 마침표를 찍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1일 춘천 민주당 도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김진태

김진태 후보는 오전 동해, 강릉을 거쳐 오후에는 본진인 춘천에서 선거운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으로 춘천을 찾은 김 후보는 중앙시장, 제일시장을 방문한 뒤 하이마트 사거리에서 유세를 가졌다. 그는 “마라톤으로 치면 이제 다 뛰고 마지막 운동장으로 들어온 것”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법이 윤석열 정부에서 됐다. 그 내용을 채워갈 사람은 힘있는 여당 도지사가 돼야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장에서 소양강 처녀를 열창했고 춘천 유세엔 한기호 사무총장, 노용호 의원, 최성현 시장 후보 등이 함께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정선, 삼척, 강릉에서 유세를 갖고 “윤석열 정권은 강원도 정권”이라며 “대통령 취임 2주가 지났는데, 지선에서 성적이 나빠 대통령 되자마자 힘이 빠지면 국민이 손해보고 대한민국이 손해 본다”고 했다. 삼척 유세에선 “이번에 대통령을 교체한 것은 정권교체의 절반만 완성된 것으로, 지방정권도 여당으로 모두 바꿔야 정권교체가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1일 원주 캠프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할 예정이다.

유주현·구정민·권혜민·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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