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도정 교체 성공
10개 시장·군수 당선 확정
전국 광역단체장 여당 압승
강원특별자치도의 첫 수장이 될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당선됐다. 도교육감 선거에선 신경호 후보가 두 번째 도전만에 당선됐다. 이로써 강원도정과 도교육청은 12년 만에 보수 진영이 정권을 교체하게 됐다.
김진태 지사후보 당선자와 신경호 도교육감 후보 당선자는 초대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도교육감으로 취임한다. 제8회 지선 투·개표 결과, 2일 0시 10분 현재 김진태 후보는 득표율 56.33%를 기록, 같은 시간 득표율 43.66%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크게 앞서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도교육감 선거에선 신경호 후보가 30.10%로 2위 강삼영 후보(23.00%)를 앞서면서 당선을 확정했다.
시장·군수 선거에서는 18개 시군 중 10개 시군에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9곳, 민주당 1곳이다. 나머지 8개 시군과 원주시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민주당 원창묵 후보와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피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당선이 확실시된 지역은 국민의힘에선 김홍규 강릉시장 후보, 심규언 동해시장 후보, 이상호 태백시장 후보, 이병선 속초시장 후보, 신영재 홍천군수 후보, 최명서 영월군수 후보,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 최문순 화천군수 후보, 김진하 양양군수 후보다. 심규언·최문순·김진하 후보는 3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이병선 속초시장 후보와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는 지난 2018년 낙선한 이후 4년 만에 단체장에 복귀했다. 민주당에서는 함명준 고성군수 후보가 당선을 확정, 재선에 성공했다.
6·1지방선거 강원도 최종투표율은 57.8%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강원도를 포함해 서울·부산·대구·울산·충북·충남·경북·경남 등 9곳에서 당선을 조기에 확정, 일찌감치 과반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북·전남·제주 등 4곳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한편 최문순 도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새로운 강원도지사의 탄생을 온 강원도민들과 함께 환영한다.
김진태 도지사 당선자에게 큰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새로 선출된 도의원들과 시장·군수들, 시·군의회 의원들께도 축하의 인사를 함께 전한다”고 했다. 정승환·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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