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사시 합격 17년 검사 재직
변호사 활동하며 정치권과 인연
19·20대 춘천 국회의원 거쳐
이재명 저격수 ‘신윤세력’ 부상
과거 논란 사과 진정성 재평가

▲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검사 퇴임 당시 모습.
▲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검사 퇴임 당시 모습.

‘초대 강원특별자치도지사’로 선택받은 국민의힘 김진태 당선인은 춘천 토박이다.

1964년 춘천에서 태어난 그는 춘천교대부설초, 소양중, 성수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 18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검사로 17년동안 재직하며 기소한 사건에서 무죄판결이 단 한 건도 나오지 않는 기록도 세웠다.

그는 춘천지검 원주지청장을 끝으로 검사 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2010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때부터 김 당선인이 정치권과 인연을 맺게됐고, 여의도 입성 계기가 됐다. 김 당선인은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법조 경력을 살려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재선 의원 당시에는 법사위 간사를 맡았다.

▲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군 전역 당시 모습.
▲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군 전역 당시 모습.

2017년에는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 2019년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지만 전국적인 인지도를 키울 수 있었다.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 3선을 노렸지만 낙선했다. 김 당선인의 인생에 있어 처음으로 좌절을 맛 본 시기다.

하지만 이 시기가 김 당선인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그는 춘천 지역 읍면동 구석구석을 다니며 지역현안을 현장에서 접할 수 있었다.

또 20대 대선 국면에선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장을 맡아 활약,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역할을 했다. 김 당선인은 국회의원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인사청문회 당시 청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윤 전 총장에게 날을 세우며 공격수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20대 대선에선 윤 대통령의 ‘신윤(新尹)’세력으로 떠올랐다.

▲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검사 시절 모습.
▲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검사 시절 모습.

김 당선인은 대선이 종료된 후, 집권여당 지사론을 내세우며 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당내 경선에 일찌감치 뛰어들어 황상무 전 KBS앵커와 경쟁했지만 컷오프 되는 등 또 다시 좌절을 겪었다. 그는 경선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또, 과거 논란을 불러일으킨 5·18 역사왜곡 발언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했고, 진정성 등에 대해 재평가 받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민선 8기 도정을 이끌 도백이 됐다. 초대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다. 그는 “강원도민들의 살림살이를 챙기는 부드러운 도지사가 될 것이다. 강원도 발전을 위해선 당당하고 힘 있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했다.

이세훈

■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 프로필

△1964년생 △출생 춘천시 △춘천교대 부설초·소양중·성수고·서울대 공법학과 졸업 △춘천지검 원주지청장, 19대·20대 국회의원(춘천), 변호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