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현종 36.74%로 당선
갈말읍 개표로 접전 끝 역전

6·1지방선거에서 3파전으로 치러진 철원군수 선거는 개표 초반부터 막판까지 피를 말리게 하는 초박빙 상황을 연출했다.

더불어민주당 한금석 후보와 국민의힘 이현종 후보, 무소속 고기영 후보의 참관인들은 1일 오후 개표가 시작될 때부터 긴장된 모습으로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사전투표의 개표 초기부터 한금석 후보가 이현종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 가면서 고기영 후보의 맹추격도 이어졌다. 특히 후보들의 연고지에 따라 한금석 후보는 김화권, 이현종 후보는 갈말권, 고기영 후보는 철원·동송권의 투표함이 개함될 때마다 연고지 후보에 대한 몰표가 쏠리면서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자정을 지나 개표율이 50%를 넘어서며 한금석 후보가 200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선두로 나섰으나 이후 갈말읍 투표함의 개표가 시작되면서 일순간에 이현종 후보 쪽으로 전세가 기울었다. 갈말읍 개표에서 한 후보가 1328표, 이 후보가 1930표로 602표가 차이나면서 이현종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최종 개표 결과는 이현종 후보 8032(36.74%), 한금석 후보 7663(35.05%), 고기영 후보 6166(28.20%)

이며 철원지역에 만연한 소지역주의가 이번 군수선거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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