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하 당선인 6개 읍면 모두 승리
기존 지지층 유지 3선 고지 달성

당초 여·야 맞대결로 판세가 짜여질 것이라는 예상대로 치러진 양양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김진하 후보의 승리로 결론이 내려졌다.

김 당선인은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돌풍이 거세게 불었던 지난 2018년 제7대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1.02%p 차로 따돌리고 2선 고지에 올랐었다.

양양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을 보이고 있는데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선호도도 지난 선거 때와 같지 않다는 점과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정부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정책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 등에서 대체로 김진하 후보의 승리가 예상됐었다.

개표결과 김진하 후보는 6개 읍·면 전지역의 사전 및 선거일 투표에서 모두 앞서는 등 안정적인 득표력을 과시하며 57.5%(9390표)로 3선 고지를 달성했다. 김정중 후보는 6938표로 42.4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강원도민일보를 비롯한 도내 5개 언론사가 지난달 16~20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진하 후보(56.7%), 김정중 후보(26.6%), 투표할 후보가 없다(10.8%), 모름/무응답(6.0%)였다. 결과적으로 김진하 당선인은 견고한 지지층을 그대로 유지한 반면 김정중 후보는 선거막판 부동층을 흡수하는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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