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후보 정치 고향서 1202표 득표
민주당 경선 파열음 반사 이익 얻어

3파전으로 전개된 영월군수 선거에서 국민의힘 최명서(65)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 여유있게 재선에 성공했다.

정치신인 더불어민주당 김기석(59)후보와 무소속 박선규(65)후보와의 경쟁에서 북면 출신의 최 당선인은 전체 유권자 3만4371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만6796명이 거주하는 영월읍에서 1만53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5173표를 얻어 승기를 잡았다.

또 3선 군수 출신인 박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주천면 2183명 투표에서도 1202표를 얻었으나 박 후보는 464표 획득에 그쳤다.

여기에다 민주당의 후보 경선 파열음으로 일부 지지자들의 이탈이 발생한 데다 김 후보의 선거 막바지 사퇴 표명 및 번복 사태, 캠프 내분마저 발생해 반사 이익을 얻었다.

반면 박 후보는 “경륜과 능력있는 4선 군수로, 한결같은 열정으로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으나 “욕심이 지나치다”는 비판 여론을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최 후보는 “초선인 민선 7기에 계획했던 대형 국책사업을 비롯해 서부권역 3개면 종합개발사업 등을 중단없이 추진해 더 나은 영월과 더 나은 군민의 삶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통해 9개 읍·면에서 고른 표심을 얻는데 성공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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