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7표차 이어 박빙
7명 후보 모두 10%대 득표율
가선거구도 ‘76표차’ 당락 갈려

6·1지방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선거전이 어느곳 보다 치열했던 양양군의원 나선거구(손양면·현북면·현남면) 개표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인수가 3개 읍·면을 합해 7428명에 불과한 나선거구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7명이 출마했던 지난 2018년 불과 27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면서 이번 역시 박빙의 승부가 예고됐었다.

개표결과 당락이 결정되는 3위와 4위가 각각 780표(15.9%)와 748표(15.25%)로 지난 선거와 비슷한 32표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또 지난 선거에서는 1위(1273표)와 7위(624표) 표차가 두배 이상이었으나 이번에는 1위 888표(18.1%), 7위 536표(10.37%)로 7명 후보 모두 10%대의 득표율을 보여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나선거구에서 2794명으로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현남면은 2명의 후보가 출마한 반면 2468명인 현북면은 3명이 출마해 각 면별로 당선인을 내던 ‘관행 아닌 관행’이 깨질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됐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본 결과 현북면에서는 낙선자들도 4, 5위를 기록한 반면 현남면은 당선인이 3위로 입성해 이탈표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명이 출마한 가선거구(양양읍·서면·강현면)도 당락 기준이 되는 3위 1736표(15.63%)와 4위 1660표(14.94%)여서 차이가 불과 76표로 나선거구 못지 않은 혼전이 벌어진 반면 1위(36.18%)와 2위(24.7%)는 비교적 여유있는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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