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선 여협회장 출신 7명 당선
문화예술·복지·언론계도 의원 배출
각 전문분야 중심 의정활동 예고

6·1 지방선거 결과 강원도 및 시·군여성단체협의회장 출신 여성인사들이 도의회와 각 시·군의회에 대거 입성한다. 사회복지·언론·문화예술 분야 인사들도 곳곳에 포진, 전문 분야를 중심의 의정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구 선거에서는 최선남 전 도여성단체협의회장이 양양군의원에 당선됐고, 이은미 전 평창군여성단체협의회장이 평창군의원에 당선됐다.

비례대표의 경우 도의원 5명, 시·군의원 23명 중 1명을 제외한 22명이 여성이다. 이중 동해시여협회장을 지낸 유순옥 도의원 당선인을 비롯한 7명이 전현직 시·군여협회장이다. 시·군 비례대표는 모두 국민의힘에서 당선됐는데 6명이 이에 해당한다. 민귀희(동해), 송수옥(정선), 황경화(홍천), 박춘희(평창),김정미(양구), 이명숙(양양) 등 전현직 여협회장이 각 지역 기초의원으로 활동한다. 반면 지역구는 195명 중 여성 30명(도 3명, 시·군 27명)으로 15.4%에 불과, 도내 여성 의원 비율을 비례로 높이는 현실은 반복됐다.

여성 비례 당선인 중에서는 입양·아동·장애인 등 사회복지 분야 인사들도 눈에 띈다. 나유경·지승민 춘천시의원 당선인은 각각 입양가족모임 강원입양한사랑회 대표, 도지체장애인협회 춘천시지회장으로 활동했고, 김은숙 강릉시의원 당선인은 지역아동센터장 등을 지낸 사회복지 전문가다.

언론인 출신 당선인들의 역할도 주목된다. 횡성군의회에서는 강원도민일보, 문화일보 기자 출신 백오인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강원일보 기자를 지낸 정운현 당선인도 선출됐다. 강릉시의회는 언론인 출신 당선인이 3명이다. 강원도민일보 기자로 활동한 박경난 전 도지사 여성특보를 비롯해 김현수 전 강원영동MBC 아나운서, 홍정완 전 LG헬로티비 영동방송 카메라기자다. 이승진 도의원 당선인은 SBS기상캐스터, 신보금 강릉시의원 당선인은 웹드라마 프로듀서 이력이 있다.

문화예술의 경우 30여년간 지역문화기획 분야에서 일한 심오섭 전 강릉문화원 사무국장이 도의회에 입성한다. 도미술협회 부지회장 등을 지낸 이광재 전 홍천문화재단 이사가 홍천군의원, 이효석문학관장을 지낸 김성기 평창군의원 당선인도 나왔다. 3선에 성공한 김영숙 횡성군의원도 횡성군미술협회 부회장 출신 미술인이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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