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중앙TV가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설 90주년인 지난 25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을 26일 오후 녹화 중계 했다. 사진은 열병식에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 조선중앙TV가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설 90주년인 지난 25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을 26일 오후 녹화 중계 했다. 사진은 열병식에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국방연구원 “북, 올해 미사일 발사에 식량 부족분 충당 가능한 최대 8000억원 소요”

“전 주민 화이자 백신 1회 접종 가능 액수”

북한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동해상 등으로 발사한 미사일에 쏟아부은 비용이 5000억~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9일 한국국방연구원이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에게 제출한 ‘북한 미사일 발사비용 추계’ 결과를 보면, 북한은 올해 들어 이달 5일까지 총 17회(방사포 제외)에 걸쳐 탄도 및 순항미사일 33발을 발사했다.

국방연구원은 이에 든 총 발사비용으로 4억∼6억5000만달러, 한화로 5000억∼8125억원이 들었을 것으로 추계했다.

구체적으로는 재료비가 2억800만∼3억2500만달러(2600억∼4061억원)이었으며, 여기에 인건비(총 발사비용의 10∼30%)와 기타비용(총 발사비용의 10∼20%)을 합친 금액이다.

북한의 올해 미사일 발사비용은 코로나19 백신중 고가인 화이자(1회당 20달러) 제품 2000만∼3250만회를 구매할 수 있는 액수라고 연구원은 밝혔다.

또 미사일 발사비용으로 식량을 구매하면, 미국 중앙정보국이 올해 북한의 식량부족분을 86만t을 매울 수 있는 쌀 51만∼84만t(평양 쌀값 기준)을 살 수 있다.

국방연구원은 “북한이 6월까지 발사한 미사일 비용으로 북한 주민 전원에게 최대 1회 백신 접종이나 올해 식량부족분 충당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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