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 지속 내달 배추 출하 비상
급수차량 지원·양수장 설치 등
피해 우려 지역 용수 확보 총력

▲ 최명서 영월군수가 9일 남면 연당4리 새터저수지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 최명서 영월군수가 9일 남면 연당4리 새터저수지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영월 배추 주산지인 남면 연당 4·5리와 조전리 일원에 봄 가뭄이 지속되면서 출하를 앞둔 배추밭 피해가 우려된다.

최근 6개월 영서지역 평균 강수량은 143.7㎜로 평년 강수량 292.3㎜의 절반에 그친 데다 영월지역은 지난달부터 비가 전혀 내리지 않고 있다. 때문에 내달 출하를 앞둔 배추 등 농작물 피해 우려가 가중되면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봄 가뭄에 따른 영농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각 8억원, 국비 2억원 등 18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9개 읍·면에 50대의 굴착장비를 지원해 관정을 보수하고 담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저수지와 둠벙에 용수 공급을 위한 급수차량 99대를 지속적으로 운용 중이다.

또 민간기업과 군부대 등에 급수차량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연당·조전리 일대 배추 주산지 가뭄해소를 위해 양수장 1곳과 4㎞ 관로 등의 긴급 양수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군은 특별교부세 8억원을 들여 동서강정원 연당원 앞 평창강에 양수장을 설치해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최명서 군수는 “수시로 현장 확인을 통해 가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가뭄 영농피해 위험이 우려되는 곳을 대상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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