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도시2’ 천만 영화 초읽기[ 연합뉴스]
▲ ‘범죄도시2’ 천만 영화 초읽기[ 연합뉴스]

영화 ‘범죄도시2’가 지난달 개봉이후 11일까지 천만 관객을 끌어들이며 코로나19 시대 첫 ‘천만 영화’가 됐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범죄도시2’ 누적 관객수가 11일 오후 1시 50분쯤 10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마동석·손석구 주연의 이 영화는 강력계 형사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악행을 일삼는 범죄 용의자를 소탕하는 범죄액션 영화다.

영화에서 촬영된 해외 장면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강원 춘천의 한 영화 촬영소에서 촬영됐다.

후속작의 흥행에 힘입어 ‘범죄도시3’ 역시 6월 중 춘천에서 촬영을 준비중이다.

이날 천만 기록은 한국영화로는 스무 번째로, 2019년 5월 개봉한 ‘기생충’ 이후 3년 만이다.

외국영화를 포함하면 역대 스물여덟 번째 천만영화다. 외화까지 포함한 마지막 천만영화는 2019년 11월 개봉작 ‘겨울왕국 2’이 마지막이었다.

‘범죄도시 2’는 지난달 18일 개봉 이후 전날까지 이틀을 제외하고 매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을 모은 끝에 개봉 25일째 대기록을 세웠다.

개봉 이튿날 100만 명, 4일째 200만 명, 5일째 300만 명을 돌파하고 14일째에는 전편 ‘범죄도시’(2017)의 최종 성적 688만 명은 물론 700만 명도 넘어섰다. 지난 1일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개봉과 함께 주춤했으나 이튿날 곧바로 박스오피스 1위를 회복했다.

방역조치 해제와 ‘범죄도시 2’ 흥행 효과가 겹친 지난달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1455만 명으로,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684만 명 이후 28개월 만에 최다였다. 팬데믹 기간 제작한 화제작들이 올여름 개봉을 준비하면서 극장가는 예상보다 빠른 일상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달에는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헤어질 결심’(박찬욱) 등 칸영화제 수상작이, 최대 성수기인 7월 말부터는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과 ‘외계+인’ 1부(최동훈) 등 기존 천만영화 감독의 신작이 차례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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