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ℓ당 2073.7원·2075.77원
2012년 이후 10년2개월만 경신
도내업계 향후 오름세 지속 우려

강원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0년 2개월여 만에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본지가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을 분석한 결과 이날 오후 3시 기준 ℓ당 2073.7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앞서 기존 최고가격은 2012년 4월 22일 ℓ당 2063.67원이다. 강원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 11일 오후 8시 전날(ℓ당2062.58원)보다 8.38원(0.40%) 오른 2070.96원을 기록하며 10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도내 경유 평균 가격은 10여일 만에 다시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기준 강원지역 경유 평균 가격은 ℓ당 2061.14원을 기록하며 휘발유(ℓ당 2060.43원) 평균 가격을 0.71원(0.03%) 앞질렀다. 이는 지난달 31일 도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앞지른(휘발유 ℓ당 2022.06원, 경유 ℓ당 2021.78원)지 10일만의 재 추월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 경유 평균 가격은 ℓ당 2075.77원을 기록하며 휘발유와 함께 2070원 선을 넘어섰다.

도내 정유·화물 업계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러·우크라 사태 장기화로 인한 제품 수급난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수급의 불확실성은 더 커지며 원유 재고는 줄어드는 와중에 중국의 도시 봉쇄 조치 완화 등으로 수요가 늘어 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8달러 오른 배럴당 116.7달러를 기록했다.

황선우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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