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한규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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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식 폭락은 물론 가상화폐마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장 초반 2%대의 하락세로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3.60포인트(2.06%) 내린 2,542.27을 나타냈다.

장 초반 한때 2,536.25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12일 장중 기록한 연저점(2,546.80)을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5.66포인트(1.76%) 내린 2,550.21에 개장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6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34억원, 기관은 170억원 매수 우위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7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91%), 나스닥지수(-3.52%)가 급락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는 2.04% 내린 6만2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 일러스트/한규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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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4.07%), 카카오(-3.62%) 등의 기술주 하락 폭이 크고, 그 밖의 LG에너지솔루션(-2.00%), SK하이닉스(-3.38%), 삼성바이오로직스(-2.84%), LG화학(-2.74%), 현대차(-2.44%), 삼성SDI(-1.43%), 기아(-1.94%) 등 시가총액 20위권 내 전 종목이 내림세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3.13%), 철강·금속(-2.80%), 의료정밀(-3.45%), 운송장비(-2.57%), 건설업(-2.69%), 은행(-3.92%) 등 전 업종이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76포인트(2.73%) 내린 846.1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12포인트(1.97%) 내린 852.74에 개장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억원, 9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7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1.52%), 셀트리온헬스케어(-1.64%), 카카오게임즈(-2.32%), 펄어비스(-2.42%), 셀트리온제약(-2.63%) 등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이 모두 내리고 있다.

▲ 일러스트/한규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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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시장도 급락장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오전 8시54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0%내린 3479만2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487만원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3800만원 후반대까지 올라 4000만원 재진입을 노려볼 수 있었으나 주말 동안 급격히 가격이 내리며 350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87% 급락한 2만69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2만7000달러선이 붕괴돼 2만6000달러 선까지 내려온 것은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알트코인 대장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이날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5.91% 하락세를 보이며 187만원대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도 188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452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5.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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