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인근서 발견 경찰 조사 나서

▲ 대학가 한 주택에서 발견된 양귀비 재배 현장
▲ 대학가 한 주택에서 발견된 양귀비 재배 현장

대학 주변에서 양귀비가 발견돼 누가 왜, 어떻게 재배했는지가 관심이다.

지난 주말 강원대 인근에서 관상용이 아닌 마약 성분을 지닌 양귀비를 발견했다는 온라인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강대 주변 양귀비 신고했다’는 익명의 글이 올라왔다.

▲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강원대 인근에서 양귀비가 재배돼 신고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캡처
▲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강원대 인근에서 양귀비가 재배돼 신고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캡처

해당 사진에는 주택가로 보이는 곳에 양귀비로 추정되는 꽃들이 피어 있고, 작성자는 이를 신고해 경찰이 와서 뽑아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약 성분 없는 관상용 아니냐”는 댓글이 달리자 게시물 작성자는 “검사결과 관상용 아니다”라고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대학가 인근 주택가에서 관상용이 아닌 마약용 양귀비가 버젓이 자라고 있다는 글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본지 취재 결과 실제로 같은 날 춘천경찰서는 강원대 인근에서 양귀비를 수거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근 주민들은 관상용으로 알고 계시더라”라는 말만 남긴채 양귀비를 누가 경작했는지, 고의적으로 경작한 정황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양귀비는 진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약품 대용이나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있어 매년 4~7월 수확철을 맞아 경찰은 불법 재배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양귀비와 대마 등 마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을 허가 없이 재배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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