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4·민주 1·무소속 2명
다수 배출 국힘 원구성 주도 전망
다선 의원 의장직 경험, 구성 난관

양양군의회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절반 이상이 새 얼굴로 교체된 가운데 7월 1일 개원과 함께 이뤄질 원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방선거 결과 양양군의회는 7명의 현역의원 가운데 3명만이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인의 소속정당을 보면 국민의힘이 4명으로 과반을 넘어섰고, 더불어민주당 1명에 나머지 2명은 무소속이다.

그동안 원구성은 다수당의 다선의원을 중심으로 이뤄져왔다는 점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4명의 당선인을 배출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원구성을 주도할 것이라는 점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각자 셈법이 다소 복잡하다. 당선인 가운데 재선 이상은 더불어민주당 박봉균, 국민의힘 김의성, 오세만, 무소속 이종석 등 모두 4명이다.

재선 이상을 선거구 별로 보면 가선거구 2명, 나선거구 2명이다. 선수 별로는 최다선은 지난 4, 5, 6대에 이어 재기에 성공한 4선의 나선거구 국민의힘 오세만 당선인이다. 오 당선인은 지난 6대 군의회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했다. 국민의힘 소속 다선의원 가운데 재선의 김의성 당선인이 있지만 김 당선인 역시 바로 직전 군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원구성에 선뜻 나서기 힘든 입장이다.

한 당선인은 “아직 원구성을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이번 선거는 주민들이 국민의힘에 절대적인 힘을 실어준 만큼 그간 원구성 과정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이 아닌 합리적인 대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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