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앞 사직서 제출
재단 전반 개편 불가피 전망
군수 당선인 의견 반영 계획

정구용 횡성문화재단 이사장이 임기 1년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정 이사장은 최근 장신상 횡성군수와 횡성문화재단에 일신 상의 사유를 들어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7월 공모를 통해 비상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정 이사장의 당초 임기는 내년 6월말까지이다. 횡성문화재단은 이번 정 이사장의 사직에 따라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전반적인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구용 이사장은 본지와 전화를 통해 “횡성한우축제를 앞두고 사직하게 돼 아쉽지만 민선 8기 출범에 앞서 떠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횡성군의 출연기관인 횡성문화재단은 정 이사장의 예기치 못한 사직에 따라 민선8기 김명기 횡성군수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한 후속조치에 신속히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축소 개최된 횡성한우축제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횡성종합운동장 일원에서 3년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사장 공백시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단은 오는 17일 김 당선인 업무보고에서 재단 운영상황과 함께 후임 이사장 선출방안을 제시하고 당선인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타 시군의 사례를 들어 현행 공모제 이사장체제에서 횡성군수가 재단이사장을 맡고 민간 대표이사와 사무국장 체제로 운영되는 개편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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