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관현악단 마카콘서트
춘천 어린이합창단 5팀과 협연

▲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과 풀빛아이중창단의 협연 모습.
▲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과 풀빛아이중창단의 협연 모습.

지역 어린이 합창단들이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과 맑고 푸른 음색의 화음을 펼쳤다.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계성원)은 지난 11일 춘천 백령아트센터에서 ‘마카콘서트-봄내’를 열었다. 이날 참여한 율콰이어, 월드비전강원어린이합창단, 풀빛아이중창단 등 지역 어린이 합창단 5팀은 큰 무대에 올라 동심 가득한 노래를 부르며 관객과 연주자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공연은 김창환 부지휘자가 작곡한 ‘꿈의 자리’로 문을 열었다. 강렬한 대취타로 시작, 반복되는 리듬과 멜로디가 밝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각 합창단들이 무대의 앞과 뒤를 바꿔가며 ‘우리가 만나는 사람중에’, ‘바람의 빛깔’ 등을 선보이며 호응을 이끌었다. 풀빛아이 중창단이 부른 ‘아빠표 김치볶음밥’은 재미있는 율동까지 곁들여 청중을 사로잡았다.

도립국악관현악단이 직접 편곡을 진행, 국악기와의 조화도 잘 어우러졌다. 다만 국악기 쪽 스피커 증폭이 다소 세 합창 가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는 평도 있었다.

도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첫 마카콘서트를 계기로 다른 예술장르와의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마카’는 ‘모두, 다 같이’라는 뜻을 가진 강원도 사투리다. 계성원 예술감독은 “아이들이 노래하는 모습은 바라만 보고 있어도 미소가 지어진다. 사랑스러운 목소리와 몸짓이 깊은 감동과 행복으로 전달됐길 바란다”고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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