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이 17일 오후 7시 CGV춘천점에서 지역 관객을 만난다.

원로 싱어송라이터 정태춘의 삶과 음악을 다룬 음악 다큐다. 음반 사전심의가 있었던 당시 검열 정책에 정면 대응하며 만든 그의 대표작 28곡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사 속 역할을 조명한다. 데뷔 40주년을 맞은 정태춘의 삶뿐 아니라 인생 동반자이자 음악적 동지인 가수 박은옥과 함께 성장해 온 음악 여정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술공헌상 수상작으로 시사성 짙은 영화들을 제작해 온 고영재 감독의 첫 연출작이기도 하다. 고 감독은 공공재 민영화의 위험성을 고발한 ‘블랙딜’, 언론계 현실을 담은 ‘7년-그들이 없는 언론’, 농촌 노인과 소의 동행을 그린 ‘워낭소리’ 등을 프로듀싱했다.

강원영상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상영회에서는 고영재 감독, 주인공 정태춘·박은옥씨와의 대화 자리도 마련된다. 관람 신청은 15일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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