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로또 1등 당첨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으로 두고 조작 의혹이 일자 기획재정부가 “우연한 결과”라고 일축했다.

기재부는 14일 “로또 복권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며 방송 전에 경찰관과 일반인 참관하에 추첨 볼의 무게와 크기,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한다”며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제1019회차 당첨자가 많은 것은 구매자가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추첨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제1019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 4, 13, 17, 34, 39’가 1등 당첨 번호로 무려 50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이들의 당첨금은 4억3856만5140원이었다.

직전 회차인 제1018회 당첨자가 2명에 불과해 당첨금이 123억6174만4688원인 것과 크게 대비돼 주목을 받았다.

지난주 1등에 당첨된 50건은 수동 선택이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 6건, 반자동 2건이었다. 44건은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6건은 인터넷에서 각각 판매됐다.

무더기 당첨자를 두고 조작설이 나오자 기재부는 “45개 숫자 중 6개의 번호조합이 선택될 확률은 814만분의 1로 일정하다”며 “한 회차당 판매량(약 1억장)을 고려할 때 1등 당첨자가 12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실에서는 당첨자가 많아질 수도 있고 적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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