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반기 의장 김영숙 가닥
파열음 사전차단 조율 마쳐
내달 1일 임시회서 투표 결정

내달 1일 개원을 앞둔 제9대 횡성군의회 신임 의장단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횡성군의회 출범 이후 역대 첫 여성의장 탄생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그 주인공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횡성군의회는 6·1지방선거에서 현 8대 현역의원 7명 중 더불어민주당 백오인 의원(재선), 국민의힘 김은숙·김영숙 의원(이상 3선) 등 3명이 생존하고 4명이 초선의원으로 입성했다. 초선 의원은 민주당 유병화 당선인, 국민의힘 정운현·표한상 당선인과 비례대표로 입성한 박승남 당선인이다.

이로써 9대 횡성군의회는 국민의힘 5명, 민주당 2명으로 재편돼 향후 의회 의장단 구성은 국민의힘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군의장은 관례상 다수당 다선의원을 고려할때 여성의원으로 나란히 3선고지에 오른 국민의힘 김은숙·김영숙 의원이 유력하다. 횡성군의회 여성의장은 8대에 이르기까지 전무했다. 이번 6·1지선에서 김은숙 의원은 여성의원으로는 드물게 지역구 3선 의원에 올랐고 김영숙 의원은 비례대표 초선에 이어 청일·갑천 등 중소규모 연고지에서 2회 연속 당선되며 저력을 입증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지역구 국회의원 유상범 의원 주재로 당선인 모임을 갖고 의장단 구성에 따른 파열음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민의힘 군의원 당선인들은 유 의원의 의중에 따라 전반기 의장·부의장을 각각 다선 연장자인 김영숙 의원과 재선에 오른 표한상 당선인으로 가닥을 잡고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논의가 현실화되면 9대 횡성군의회 전반기 의장단은 모두 나선거구(우천·안흥·강림·둔내·갑천·청일) 출신 군의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한편 9대 횡성군의회는 7월 1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부의장을 투표로 결정한 후 4일 공식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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