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이 10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새 앨범 ‘Proof’ 타이틀 곡 ‘Yet To Come’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Yet To Come’ 뮤직비디오 이미지 캡처
▲ 방탄소년단(BTS)이 10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새 앨범 ‘Proof’ 타이틀 곡 ‘Yet To Come’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Yet To Come’ 뮤직비디오 이미지 캡처

데뷔 9주년을 맞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멤버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터놓는다는 콘셉트로 그간의 고민을 말하면서 이 같이 전했다.

이들은 단체 활동 중단의 이유로 ‘개인의 성장’, ‘정체성’, ‘방향성’ 등을 꼽으며 각자 개인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리더 RM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Butter)랑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되게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인간으로서 10년 전이랑 많이 달라졌다”며 “내가 생각을 많이 하고, 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다음에, 그것들이 숙성돼서 내 것으로 나와야 하는데 10년간 이렇게 방탄소년단을 하며 물리적인 스케줄을 하다 보니 내가 숙성이 안 되더라”고 토로했다.

슈가도 “가사가, 할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언제부턴가) 억지로 쥐어 짜내고 있었다. 지금은 진짜 할 말이 없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창작의 고통을 호소했다.

BTS는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로만 진행했던 솔로 음악 활동을 예고했다. 그 첫 타자는 제이홉이 될 것으로 보인다.

BTS의 단체 활동 중단 소식에 전 세계의 ‘아미’는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챕터 1을 정리하는 앨범 ‘프루프’(Proof)를 발표해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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