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올 시즌 등판을 포기했다.연합뉴스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올 시즌 등판을 포기했다.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올 시즌 등판을 포기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곧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UCL)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 부상 정도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인대를 일부 제거하거나, 완전한 재건하는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을 예정”이라며 “올 시즌 남은 시즌에는 던질 수 없고, 내년 시즌 초반도 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5년 5월 어깨, 2016년 9월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켈란 조브 정형외과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추가 검진을 한 뒤 류현진의 수술 범위를 정할 예정이다.

‘팔꿈치 인대 일부’를 제거하면 재활 기간은 1년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팔꿈치 인대를 완전히 재건하는 ‘토미 존 서저리’를 받으면 재활 기간은 1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수술 결정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그는 최대한 빨리 마운드에 올라 경쟁하고 싶어하지만,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며 “구단은 류현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고민했다. 앞으로 그의 수술과 재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올 시즌 등판을 포기했다.연합뉴스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올 시즌 등판을 포기했다.연합뉴스

류현진이 수술을 받는 것은 이번이 야구 인생 4번째다.

그는 동산고 2학년이던 2004년 4월에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년 동안 재활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인 2015년 5월에는 선수 생활을 건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류현진은 2016년 9월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고자 또 한 번 수술대에 올랐다.

2016년에 받은 수술은 인대 접합 수술에 비해 재활 기간이 짧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수술이었다.

어깨 수술과 팔꿈치 수술을 연이어 받은 류현진은 2017년 개막과 동시에 빅리그 마운드에 섰고 이후 재기에 성공했다.

2016년 이후에도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적은 있지만, 수술은 피했다.

하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든 2022년, 6년 만에 다시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 2016년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아 여러 치료 방법을 논의하는 등 고민을 거듭하다가 수술을 결정했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은 2023년에 종료한다.

이번에 받는 팔꿈치 수술이 류현진의 빅리그 생활 지속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