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소장 “계층별 의료서비스 최선을”
임기 2년, 정치권과도 교류 활발

▲ 양구군은 개방형직위인 신임 군보건소장으로 주혜란(75) 의학박사를 임명했다. 임명장 수여식이 15일 군수실에서 열렸다.
▲ 양구군은 개방형직위인 신임 군보건소장으로 주혜란(75) 의학박사를 임명했다. 임명장 수여식이 15일 군수실에서 열렸다.

양구군은 개방형직위인 신임 군보건소장으로 주혜란(75) 의학박사를 임명했다.

군보건소장 임명장 수여식이 15일 군수실에서 조인묵 군수, 주혜란 군보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기는 15일부터 2년간이다.

주혜란 신임 보건소장은 고려대 의학사·의학석사와 일본 쇼와대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예방의학분야 전문가다. 주 소장은 1977년 충북 옥천군보건소장으로 임명돼 한국 최초·최연소 여성 보건소장이 됐다. 이어 서울시 최초로 여성 강동구보건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한국 예방의학의 개척자인 고 주인호 박사가 주 소장의 부친이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임창열 전경기도지사의 부인으로 널리 알려졌으나 지난 2002년 이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 소장은 정치권과도 교류가 활발, 이번 소장 임명 과정에서도 정치권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흥원 양구군수 당선인 측은 “임명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유력 정치인까지 (서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임명에 협조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주혜란 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군민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특히 노인층 치매예방 등 계층별 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보건소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위기 대처와 함께 지역주민의 보건안전·건강증진에 능력과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2021년 8월 양구군 조직개편으로 군보건소장의 직급이 5급에서 4급으로 상향됐다. 지난 3월 21일~4월 8일에 2차 공개모집 재공고가 진행됐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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