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강릉국제영화제를 이끌어 온 김동호(홍천 출신)이사장이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는다.

강릉국제영화제 측은 김 이사장이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오는 제5회 말레이시아 골든 글로벌 어워즈에서 평생공로상을 공동 수상한다고 17일 전했다.

조안 고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김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와 강릉국제영화제 창립자로, 영화제와 영화 산업 전반에 걸쳐 찬사를 받아온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역대 평생공로상 수상자로는 홍콩의 쉬안화 감독, 배우 홍진바오(홍금보) 등이 있다. 골든 글로벌 어워즈는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폐막 이후 열리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다음 달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김 이사장은 1961년부터 문화공보부를 거쳐 문화부 차관까지 30여 년 간 공직자로 일하며 각종 문화정책 수립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퇴임 이후에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출범한 1996년부터 20여 년 간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2005), 프랑스 파리시 훈장(2006), 유네스코 펠리니상(2007),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오피시에(2007), 대한민국 국회대상 공로상(2011),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평생공로상(2013),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장(2014) 등을 받은 바 있다.

한편, 2019년부터 시작된 강릉국제영화제는 최근 인근 타시도 영화제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 속에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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