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 ‘흠뻑쇼’[피네이션 제공]
▲ 싸이 ‘흠뻑쇼’[피네이션 제공]

가수 싸이가 3년 만에 재개하는 여름 콘서트 ‘흠뻑쇼’가 강원도 강릉 공연을 비롯해 전국 7개 도시 공연 모두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대부분 티켓이 팔려나갔다.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예매를 시작한 ‘흠뻑쇼’는 전국 7개 도시 10회 공연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흠뻑쇼’는 다음 달 9일부터 8월 20일까지 7주에 걸쳐 인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에서 개최되는 싸이의 콘서트 브랜드다.

2019년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재개를 알렸다.

올해는 2012년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한 지 10주년을 맞는 해라 싸이로서는 더욱 뜻깊다.

그는 올해 4월 내놓은 정규 9집 타이틀곡 ‘댓댓’(That That)으로 국내 음원 차트와 순위제 방송 프로그램 1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콘서트 예매 실적이 ‘대박’이 났지만, 주최 측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예매 시작 전부터 “가뭄 와중에 물을 낭비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데다 최근에는 방역도 감염 우려를 제기하는 정부 당국의 지적이 잇따랐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물에 젖은 마스크가 세균 번식 등의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이날에는 수위를 높여 “가급적 물을 뿌리지 말라”고 요청했다.

이미 티켓이 대부분 팔려나간 상황에서 방역 당국의 메시지 강도가 점점 강해지자 주최 측도 고민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방역과 관련한 우려를 씻을 수 있는 묘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흠뻑쇼’ 주최 측은 “방수 마스크를 지급하고 콘서트 현장에서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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