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출신 함성호(사진) 시인이 제5회 김종삼 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지난해 발간된 함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타지 않는 혀’다. 2011년 펴낸 ‘키르티무카’ 이후 10년만에 펴낸 시집으로 인도 출신 고승 구마라집의 이야기를 제목으로 활용했다.

강원대 건축과를 졸업, 건축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함 시인은 1990년 ‘문학과사회’를 통해 첫 시를 발표했고 1991년 공간 건축평론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 ‘56억 7천만년의 고독’, ‘너무 아름다운 병’, 만화비평집 ‘만화당인상’, 건축평론집 ‘당신을 위해 지은 집’ 등의 저서가 있다.

김종삼 시문학상은 한국 순수시의 지평을 넓힌 김종삼(1921∼1984) 시인을 기념하고자 2017년 제정된 상이다. 시상식은 8월 중 열린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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