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퇴임 앞두고 의견 밝혀
타당성 용역결과 ‘지하화’ 강조
“주민투표 등 시민 의견수렴을”

이달말 퇴임을 앞둔 김철수 속초시장은 “동해·동서 양대철도 속초 역사와 노선의 (반)지하화 추진에 대한 생각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가 추진한 속초역 지하화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국토부의 계획대로라면 많은 문제가 우려돼, 양대 철도 역사와 주변 노선의 (반)지하화가 필요하다’고 결론이 났다”며 “이 문제를 쟁점화 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것은 시장의 개인 문제가 아닌 속초의 100년을 보고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싸리재부터 이목리까지 1.8㎞구간에 11m높이의 흙을 쌓고 그 위에 방음벽까지 설치하면 최대 17m의 장벽이 발생한다”고 “최근 시장 당선인측이 추가 비용 예산 부담 문제로 (반)지하화가 사실상 불가하다고 발표했는데 추후 주민 투표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묻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7기 4년간 공직자들과 힘을 합쳐 식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서 물자립도시를 만드는 등 시민 불편사항을 나름대로 많이 해소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고 코로나 초기 실시한 시민 전수조사에 시민의 33%가 참여해 높은 시민 의식을 보여준 것 역시 잊지 못할 것”이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민선 8기 역시 시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속초시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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