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 통해 강원 거점도시 역할 충실하길

7월 1일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단체장이 바뀌는 자치단체마다 인수위 활동이 한창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수장을 맡을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은 “자치도의 핵심 가치는 경제이고, 핵심 내용은 규제 개혁”이라고 강조하며 특례 발굴·법 개정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출범에 맞춰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풀기 위해 다각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춘천·원주·강릉 등 ‘빅3’ 초선 시장이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끕니다.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은 복지 시스템 창구를 일원화하는 ‘육동한의 춘천케어’를 제시했습니다.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시스템을 마련한 민선 7기의 기조를 이어가면서 이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춘천형 복지 시스템이 또 한 번 변화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모든 시민이 복지 프로그램에 대해 접근할 수 있도록 통합시스템을 정비, 수요자 친화적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원강수 원주시장 당선인은 시민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청 7층의 시장실을 1층으로 옮겨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시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7층 부시장실, 투자상담실 등은 그대로 두고 시장실만 옮길 계획입니다. 오는 9월쯤 원주 첫 ‘1층 시장실’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참신한 시도로 여겨집니다.

김홍규 강릉시장 당선인은 문화 가치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해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쏠립니다. 국제예술페스티벌과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 사업에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율곡과 신사임당 등 역사 문화 유산을 발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시설을 운영하겠다며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취임을 앞둔 빅3 시장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큽니다. 모두 초선 단체장으로 시정에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새로운 지역 발전 계획을 실천하며 역동적인 행정을 창출해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춘천·원주·강릉은 인접 시·군과 적지 않은 영향과 파급을 주고받습니다. 사실상 강원의 미래를 주도하는 거점 기능을 하는 만큼, 이들 도시의 변화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초심을 잃지 말고 시민과 소통하며 혁신의 동력을 유지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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